지난 금요일, 우리는 PELLIOT의 첫 브랜드 체험 행사를 시작했다.
아직 본격적인 론칭도, 대규모 광고도 없는 상태에서
이 작은 행사는 ‘브랜드의 첫 느낌’을 공유해보자는 의도로 조용히 시작됐다.
그릴을 준비했다.
네이처하이크코리아 시절,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반응이 좋았던 신형 캠핑 그릴.
그 제품을, PELLIOT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증정하기로 했다.
대상은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조건은 단순했다.
그러나 반응은 단순하지 않았다.
금요일 밤, 고객 한 분이 속한 캠핑 커뮤니티에 행사 정보를 공유해주셨고
그날 밤 사이에만 그릴 70개 이상이 소진되었다.
사은품 수량은 주말 동안 급격히 줄었고,
SALES & MARKETING 팀은 실시간 문의, 수량 체크, 대체상품 여부, 재고 확인 등으로
꽤 긴장된 주말을 보냈을 것이다.
아마 고생했을 거다.
브랜드가 반응을 얻기 시작하면, 내부는 늘 ‘뒤늦은 속도’를 따라잡아야 한다.
오늘은 화요일.
행사를 다시한번 살펴보면서 다음을 준비하기 위한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 상세페이지는 충분했을까?
- 고객이 가장 궁금해했던 건 무엇이었을까?
- 더 쉽게, 더 빠르게 브랜드 철학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 무엇보다… 이 열기를, 어디로 확장할 수 있을까?
다행인 건, 이제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이 많다는 것이다.
✔ 공식 홈페이지는 곧 오픈 예정이고
✔ 무신사 입점도 본격적으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제는 ‘반응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 남았다.
단순히 팔기 위한 구조가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결을 온전히 담고, 감각을 흘려보낼 수 있는 그릇.
이제부터는 더 빨라져야 한다.
브랜드가 반응을 얻는 순간, 내부는 곧 따라잡아야 할 스텝이 많아진다.
그 스텝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
지금 이 기록도 그 중 하나다.
'브랜딩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PELLIOT 상세페이지를 다시 보다-고객과 함께 완성해가는 브랜드 (0) | 2025.04.29 |
---|---|
섬에서의 느린 실험 – 충남 서산 고파도 캠핑 쇼룸, 그 이후의 PELLIOT브랜드 이야기 (1) | 2025.04.24 |
PELLIOT 브랜드가 움직이는 한 주- 목요일,벌써 여기를 지나고 있다 (0) | 2025.04.24 |
PELLIOT 이라는 브랜드의 첫인상, 어떻게 만들 것인가- 체험행사와 팬을 위한 작은 의도 (0) | 2025.04.21 |
왜 나는 PELLIOT 을 선택했는가 (0) | 2025.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