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브랜드의 메시지를 믿는다고 해도,
그걸 '살아보는 일' 은 또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오늘은 창원에서 두번째 산책을 했다.
아무런 음악도 없이, 휴대폰은 주머니 안에 넣어두고,
그냥 나뭇잎 소리와 내 발소리만 들으면서 걷기로 했다.
처음엔 어색했다.
걸음을 늦추는게 마치 세상의 흐름에 반대로 걷는 일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졌다.
바람의 방향이 느껴지고,
작은 나뭇가지 하나가 흔들리는 것도 눈에 들어왔다.
이런 감각은, 예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다.
지금은 그게 다 ‘탐험’처럼 느껴진다.
[탐험은 태도다] 라는 문장이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내 걸음 속에 천천히 녹아들고 있다.
PELLIOT을 소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브랜드가 말하는 세계를 내 몸으로 먼저 살아보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걷는다.
속도를 늦추고, 눈을 천천히 움직이고,
그걸 이렇게 글로 남긴다.
